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우리는 이들과 함께한 기억을 가슴에 품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릅니다. “천국에 가면, 그 사람을 알아볼 수 있을까?”
오늘은 그 질문에 대해 성경적 힌트와 믿음의 고백을 담아 함께 나눠보려 합니다.
사실 성경은 “천국에서 우리가 서로를 알아본다”는 구절을 직접적으로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 장면을 통해, 그 가능성을 충분히 암시합니다.
"그들이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와 함께 말하는 것을 보더니..." (마태복음 17:3)
제자들은 모세와 엘리야를 본 적도 없었지만, 변화산 위에서 그들이 누구인지 직감적으로 알았습니다. 이는 천국에서 영적 인식과 교제가 가능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시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천국에서 “영광스러운 부활의 몸”을 입게 될 것이라 말합니다. 그 몸은 이 땅의 육체와는 다르지만, 인격과 기억, 교제를 위한 실체를 지닌 몸입니다.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 (요한일서 3:2)
천국은 단순히 좋은 곳이 아니라, 사랑의 공동체가 완전해지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사랑했던 사람들을 기억하고, 알아보고, 함께 찬양하는 일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이 땅에서 이별의 아픔은 크지만, 믿음 안에서 우리는 다시 만날 날을 약속받았습니다.
"우리가 주 안에서 잠든 자들도 예수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데살로니가전서 4:14)
천국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기쁨만이 아니라, 믿음 안에서 떠난 이들과의 재회가 있는 놀라운 회복의 공간입니다.
천국에서 사람들을 알아볼 수 있을까? 그 질문에 대한 확실한 해답은 없지만, 우리는 사랑의 하나님을 믿습니다. 사랑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랑을 완전하게 하시는 천국을 준비하셨다면, 그곳에서의 만남은 지금보다 더 깊고 완전한 모습으로 이뤄질 것이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이들과 다시 만날 천국을 소망하며, 오늘도 믿음의 길을 함께 걸어가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