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나 책, 간증 집회에서 “지옥을 직접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어떤 이들은 타오르는 불과 고통을 보았다고 하고, 어떤 이들은 그곳에서 회개하지 않은 자들의 모습을 봤다고도 말합니다. 과연 이런 간증은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요?
성경은 지옥을 상징이 아닌 실제 존재하는 하나님의 심판의 장소로 설명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자주 지옥(게헨나)에 대해 말씀하셨고, 요한계시록에서는 ‘불못’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그들의 고통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요한계시록 14:11)
따라서 지옥에 대한 간증 자체를 무조건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성경은 신앙의 절대 기준입니다. 간증이 감동적이고 강렬하더라도, 성경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들은 것에 더욱 유념하므로 우리가 흘러 떠내려가지 않도록 함이 마땅하니라" (히브리서 2:1)
특히 지옥을 너무 자극적이고 선정적으로 묘사하거나, 사람을 정죄하고 공포로 조종하는 간증은 신중하게 걸러야 합니다.
간증은 때로 누군가에게 회개의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의지해야 할 것은 사람의 경험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 (로마서 10:17)
천국과 지옥의 실재는 간증을 통해가 아니라, 복음을 통해 믿어지는 진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옥 간증을 무조건 믿을 필요도 없고, 무조건 부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중요한 건, 그것이 사람을 복음으로 인도하는가, 아니면 공포에 사로잡히게 하는가입니다.
성령의 지혜로 말씀에 기초한 분별을 가지고 듣는다면, 간증도 우리 신앙에 유익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지옥에 관한 간증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죽음 이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예수님을 믿고 복음을 따르는 삶입니다.
체험보다 확실한 것은 말씀이고, 간증보다 능력 있는 것은 복음입니다. 그 복음을 믿고 전하며, 진짜 천국과 지옥의 진리를 소망하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