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나를 감쌌어요." "저 끝에서 누군가가 ‘돌아가야 해’라고 말했어요." 이런 고백들을 우리는 종종 듣습니다. 죽음 직전, 혹은 의학적으로 ‘사망 판정’에 가까운 상황에서 천국을 본 것 같은 체험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세계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임사체험(NDE, Near-Death Experience)은 심장마비, 사고, 수술 중 등 생사의 경계에서 일어난 체험으로, 대부분 빛, 천상의 공간, 사랑의 존재와의 만남 등을 묘사합니다.
"나는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사람을 아노니... 낙원에 이끌려 가서 말할 수 없는 말을 들었느니라" (고린도후서 12:2~4)
사도 바울도 ‘몸 안인지 밖인지 모른 채 낙원에 갔다’는 체험을 고백합니다. 이런 체험들은 단순한 환상 이상의 영적 사건일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임사체험을 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공통적으로 말합니다. “죽음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됐어요.” “사랑이 인생의 전부라는 걸 느꼈어요.” “이제는 더 진지하게 살아가고 싶어요.”
이는 단지 환상에서 깨어난 감상이 아니라, 실제적인 삶의 전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경은 천국에 대해 정확한 체험 중심 설명보다는 믿음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임사체험을 무조건 "진짜 천국이다!"라고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런 체험이 누군가에게 하나님을 찾는 계기가 되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은혜일 수 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히브리서 11:1)
결국 천국은 체험이 아니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영적 진리입니다.
누군가 임사체험을 했다면, 우리는 그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천국을 실제로 볼 수 없어도, 예수님을 통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진리는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임사체험은 죽음 너머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천국은 단지 죽음을 넘긴 이들의 체험을 통해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통해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곳입니다.
체험보다 더 확실한 하나님의 약속, 그 약속 위에 우리의 소망을 두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