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교육을 하다 보면, 아이들이 어느 순간 이런 질문을 합니다. “지옥은 진짜 있어요?” “나쁜 사람은 다 지옥 가요?” 이런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신앙은 두려움 기반이 될 수도, 사랑 기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지옥을 설명할 때 가장 피해야 할 것은 공포심 조장입니다. “말 안 들으면 지옥 간다!”는 식의 접근은 하나님을 무서운 존재로 인식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요한일서 4:8)
하나님은 우리가 지옥에 가기를 원하지 않으시며,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이 점을 아이에게 먼저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 지옥의 개념을 설명할 땐 관계적인 언어가 도움이 됩니다. “지옥은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곳이야. 하나님 없이 사는 건 아주 외롭고 슬퍼.” 이렇게 설명하면, 지옥의 본질을 공포가 아닌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로 이해하게 됩니다.
"주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항상 함께 하셔" (히브리서 13:5 요약)
하나님의 존재가 주는 안정감과 사랑을 먼저 느낀 아이는, 그 사랑이 없는 상태가 얼마나 슬플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지옥에 대한 설명은 반드시 복음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우리 대신 벌을 받으시고, 지옥이 아닌 천국으로 갈 수 있게 해 주셨어.” 이 말은 아이들에게 무서움이 아니라 감사함을 가르쳐줍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복음 3:16)
지옥에 대한 이야기를 예수님의 사랑과 구원으로 연결시키면, 아이는 복음을 더 깊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신앙을 가르치는 일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전하는 일입니다. 지옥조차도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 속에서 설명해 줄 수 있을 때, 아이는 믿음과 소망 안에서 하나님을 바르게 이해하게 됩니다.
두려움이 아닌 사랑으로, 정죄가 아닌 회복으로 지옥을 설명해 주세요. 그것이 아이의 신앙을 건강하게 키우는 지혜입니다. 🙏